뉴저지주 곳곳서 산불로 피해 발생
최근 봄철 건조기를 맞아 한인들이 많이 사는 북부 뉴저지를 비롯해 주 전역에서 잇따라 산불이 나고 있어 인명과 재산 피해가 나지 않게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버겐카운티 티넥에 있는 간선도로인 티넥로드 남쪽 오버펙파크 공원(서남쪽 섹션) 야지에서 산불이 발생해 인근 주택가를 위협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티넥과 인근 타운 소방서에서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에 나섰으나 밤새 불길을 잡지 못하고 12일 오전에서야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소방관 1명이 상처를 입어 인근 홀리네임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뉴저지턴파이크 저지시티 구간 동쪽 가필드애비뉴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요 도로와 철로 부근의 야지와 리라이블 리사이클링 종이공장에 쌓여있던 종이 등을 불태운 뒤 겨우 진압됐다. 역시 같은 날 오후 오션카운티 맨체스터 타운의 루트 539 인근에서도 산불이 나서 무려 3000여 에이커를 태운 뒤 하루가 지난 12일 오전에 가까스로 진압됐다. 목격자들은 화재가 일어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빠른 바람이 불어 화염이 200피트 높이까지 올라갈 정도였다고 밝혔는데, 화재 진압에는 맨체스터 타운 소방서를 비롯해 인근 타운에서 32개 소방대 70여 명의 소방관들이 출동했다. 화재가 일어난 버겐카운티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최근 봄철을 맞아 ▶낮은 습도 ▶강한 바람 ▶건조한 토지 ▶마른 풀과 나무 등으로 담배꽁초 하나만 실수로 버려도 산불이 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각별히 화재에 유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뉴저지주는 매년 평균 1500건의 산불이 나고 있는데 올해 들어 주 전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벌써 400여건 발생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뉴저지주 산불 뉴저지주 곳곳 화재 진압 인근 타운